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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피에 츠바르트 디자인의 재해석, TYPOTECT

 

모더니즘의 선구자인 피에 츠바르트의 작품들을 재해석하여 만든 모던 아트 뮤지엄 브랜딩 컨셉 디자인입니다. 뮤지엄이라는 공간 안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크고 작은 접점에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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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산업 및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BX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최슬아입니다. bx 디자인이란 'Brand eXperience' 디자인으로, 하나의 브랜드와 확장된 영역까지 아우르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어떤 브랜드인지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까지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UX/UI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비주얼 인터랙션 및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서비스의 브랜딩부터 모바일 UX/UI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 및 경험을 진행 중이고, 더 다양하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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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 소감과 작품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분이 되게 좋아요. 디자이너로서 한 층 성숙해진 느낌도 들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평소에 저 스스로 디자이너로서의 방향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데요, 물론 아직 많이 발전해야 하지만, 이를 계기로 계단 한 층 도약한 기분이에요.  제가 수상한 작품 'TYPOTECT'는 모더니즘의 선구자인 'Piet Zwart (피에 츠바르트)'의 작품을 재해석하여 만든 모던 아트 뮤지엄입니다. 타이포그래피이자 건축가로 활동한 그의 업적을 바탕으로 각각의 단어가 합쳐진 'TYPOTECT'의 네이밍이 만들어졌어요. 그의 작품의 특징은 크게 '직선적인 요소', '원색의 사용', 그리고 '공간의 표현'으로 나타나는데요, 특징적인 부분을 그래픽으로 활용하여 로고를 디자인하였고, 이미지 베리에이션을 통해 그래픽 모티브를 잡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뮤지엄이라는 공간 안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크고 작은 접점에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 완성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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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어떤 걸 보고 '아, 이거다!' 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이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어요. 평소에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갖고 기록했던 것들을 통해서 시작했던 프로젝트였어요. 진행할 당시에 미국에 1년 정도 체류했던 때라서, 그 시간 자체가 저한텐 영감이었고, 그 시간 동안 겪었던 모든 것들이 제가 평소 루틴으로 기록하거나 관심 가졌던 것들이랑 접목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평소에 관심 있던 모더니즘 작가들에 관해 공부한 경험이 있어요. 그때 Piet Zwart(피에 츠바르트)를 알게 되었어요. 그의 작품에서 유니크함을 느꼈고, 그의 다양한 그래픽 작업물들을 보게 되었어요. 흥미로웠던 것은, 그는 타이포그래픽 디자이너 베이스의 건축가였거든요. 그래서 모든 작품이 직선적이고 입체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다니고, 다양한 미술관을 방문하는 걸 좋아하는데, 피에 츠바르트 작품을 재해석해서 사람들이 그의 작품 세계를 좀 더 알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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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모던 뮤지엄들을 보면서 저도 한번 뮤지엄 브랜딩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던 찰나에 피에 츠바르트를 알게 된 거죠.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글과 작품을 최대한 많이 보고 읽으면서 아이덴티티를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외에 다양한 장소를 다니면서 영감도 얻고, 굿즈 상품에 대해 리서치도 해보고요. 그렇게 시작했던 프로젝트였고, 피에 츠바르트의 작품을 특징별로 분류하면서 제가 메인으로 잡았던 3가지, '원색의 사용', '직선의 사용', '공간의 표현' 이 나올 수 있었어요. 이 세 가지로 로고를 디자인하고, 또 로고를 다양하게 분해-재조합-베리에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그래픽 모티브를 만들 수 있었어요. 뮤지엄이다 보니까 공간 안에서 어떻게 접목되고, 또 어떤 시각물, 혹은 굿즈 상품들에 어떻게 비주얼 접점을 만드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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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디자인 프로젝트를 할 때, 스토리텔링부터 로직 수립까지 제 머릿속을 거쳐서 컴퓨터로 옮겨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프로젝트는 이미 존재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재해석해서 만드는 것이다 보니, 좀 더 심층적인 공부가 필요해서, 피에 츠바르트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고, 또 뉴욕이라는 도시를 걸어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확장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이 영감이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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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 디자인한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은 계속 업데이트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건 너무 좋아, 이건 완벽해' 하는 작품은 없지만, 제가 많은 시간 고민하면서 완성했던 'JAFF'라는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오랜 시간 만진 작품이기도 하고, 중간에 막혀서 한동안 안 쳐다보기도 했던 작품이기도 하거든요. 애증의 작품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JAFF는 'Jazz and Art Film Festival'의 약자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했던 작품이에요. 재즈랑 예술영화를 좋아해서 시작했던 프로젝트인데, 사심이 조금 들어갔던 프로젝트에요. 제가 좋아하는 분야이다 보니까 시작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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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도 재미있고 방향성도 확실했는데, 저는 음악과 영화를 즐기는 관객 입장에서만 이 디자인 프로젝트를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디자이너는 그런 관객을 사로잡아야 하는 건데, 저는 관객 입장으로 보니까 중간에 디자인 진행이 막혀버렸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는데, 한두 달 정도 후에 다시 진행하려고 더 심층적으로 조사하면서 진행하니까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모바일 UX/UI 디자인까지 페스티벌을 확장하면서 사용성도 생각해보고, 마이크로 인터랙션이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확장된 페스티벌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긴 시간 동안 진행하고,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프로젝트라 그런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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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자신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들려주세요.

프로젝트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로직을 만드는 과정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편입니다. 디자인할 때 항상 '왜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지' 생각하면서 진행합니다. 우선 그래픽이 주가 되는 디자인인지, 아니면 정보 전달이 더 중요한 디자인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거로 시작해요. 테이블 리서치를 통해서 대략적인 스토리를 파악하고, 중점적으로 가져가는 요소를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 후에 각각의 요소를 어떻게 접목할지 생각하면서 디자인을 만들어나가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과정이 디자인에 이유를 만들고 설득력을 더하는 프로세스인 것 같아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일단 작업을 시작할 때 로직과 스토리를 짜고, 그 후에 그래픽을 도출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로직컬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진행하다 보면 작업물의 베리에이션을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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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디자인 서적이나 멘토가 있다면?

UX 디자이너 '도널드 노먼'이 저에게 멘토이자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서적의 저서에요. 디자이너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면서 제가 앞으로 디자이너로서 어떤 마인드로 임해야 하는지 정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책이라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어요. 사실 디자이너란 자기 생각을 표출하는 것보다 사용자에게 더욱 나은 것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도널드 노먼은 인간 심리학자이자 UX 디자이너인데요, 그가 쓴 저서를 통해서 사용자의 행동이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디자인에 접목할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던 것 같아요. 따라서 그가 사용자를 생각하는 방식이나 행동을 저 역시 디자이너로서 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멘토처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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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들려주세요.   

앞으로도 쭉 디자이너로 살아가고 싶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디자이너로서 철학이나 인생관이 'what you see is what you get'인데, 이처럼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면서 디자인으로 만들어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더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해서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낼 줄 아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디자인의 분야는 넓고 계속 융합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소통하면서 폭넓게 아우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재미있게 디자인하고 재미있게 사는 게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제작 : 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 sori@designso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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