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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방수현, 우병훈입니다. 졸업 전시 작품 계기는 우병훈 팀원이 디제이로 활동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제잉 장비 디자인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방수현 팀원은 산업디자인 경험을 기반으로 영화/게임 분야의 컨셉 디자이너로서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었고, 졸업 전시로 재미있는 주제 그리고 조형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멋진 프로젝트를 찾고 있었죠. 마침 동기의 프로젝트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서로의 디자인적 장점과 스킬들이 시너지를 발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Whiteout 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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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학생으로서 마침표를 찍는 졸업작품으로 수상을 해서 더욱더 애착이 가고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졸업작품을 잘 지도해주신 황성걸 교수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Whiteout 은 돌과 모래를 사용하는 정원 양식인 젠 가든의 디자인랭귀지와 사용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디제잉 장비 디자인입니다. 기존 디제잉 장비는 기계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시각적 진입장벽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해 이를 중점적으로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젠 가든의 조형적 특징인 도랑에 노브와 페이더를 탈부착하여 쓸 수 있어 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때도 하나의 아름다운 오브제로 남는 것이 특징이죠. 기존 기계 언어적 형태의 틀에서 벗어나 조형 언어 위주의 심미적인 디자인을 디제이에게 제안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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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어떻게 영감을 얻었나요?

디제잉 장비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지만 열에 아홉이 모두 기계미학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로 따지면 게이밍용 PC 같은 디자인만 가득하고 맥북처럼 깔끔하면서 사용성도 많이 고려된 디자인이 드문 거죠. 그래서 디제잉 장비 자체를 심미적으로 디자인하는 게 목표였고, 이를 위해 조형 언어를 다른 개념에서 끌어오는 것을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둘이서 이태원 라운지바들을 돌아다니며 필드리서치를 했고 '공간을 그린다'는 키워드를 얻었습니다. 음악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내면을 표현하는 것이 디제잉의 개념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 젠 가든이 자신의 내면을 모래 위에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점에서 디제잉과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젠 가든의 조형적 특징과 이를 만드는 행위에 영감을 받아 디제잉 장비에 적용하는 것을 디자인적 특징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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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기억에 남는 본인의 대표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표작은 Whiteout 인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작업해온 작품들에는 항상 어떤 식으로든 아쉬움을 갖고 있어서 다른 어딘가에 대표작이라는 이름으로 내놓기에는 많이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Whiteout 의 경우 졸업작품 준비 시작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큰 애착을 가지고 많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완성한 작품인 만큼 어디서든 소개할 수 있는 대표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디자인 작품으로 만들고 대표작을 꾸준히 갱신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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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자신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들려주세요.

책상에 앉아서 펜 스케치만 하고 인터넷 리서치만 하기보다는 직접 밖에 나가서 보고 경험하고, 다양한 재료를 직접 만져보며 많은 곳에서 영감을 받고자 합니다. 예전에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께서 '나는 항상 약속 장소는 백화점 근처로 잡고 30분 전에 먼저 가서 백화점 안을 구경하면서 많은 디자인 공부를 한다.' 고 말씀하셨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졸업작품을 작업을 진행할 때도 저희는 디자인 편집숍과 라운지 바 등 여러 곳을 다니면서 리소스가 될만한 점들을 하나라도 더 얻고자 세심히 관찰하곤 했습니다. 이번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젠가든을 직접 만들어보자고 생각하여 쟁반에 황설탕을 붓고 직접 손가락과 갈퀴로 그려보며 스케치만으론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조형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도 여러 곳에서 영감을 얻고자 고민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는 것이 작업이 막힐 때도 머리를 식혀주기도 하여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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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분야를 배워나간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디자인하건 그 분야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고 그 지식을 또 다음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마다 항상 새롭고 즐겁습니다. 저희 둘 다 제품 디자인 외에 하고 있는 것이 달라 (컨셉아트/디제잉)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역할이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컨셉아트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저희가 원하는 추상적 이미지를 컨셉아트로서 같이 찾아냈고 팀원이 제가 전혀 모르던 디제잉의 세계를 경험시켜주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면서 또 어떤 새로움을 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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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디자인적 사고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스님들이 한 가지 화두로 계속 생각하고 답을 얻고자 수행하는 것을 '화두를 든다'고 표현하는데, 작업 중 막히거나, 어려운 점이 생기면 저 또한 그 문제점으로 화두를 듭니다. 적절한 해결책이 떠오를 때까지 계속 생각하고자 노력하는 편인데, 100% 만족하는 해답은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무언가가 떠오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 때문에 어떤 작업과 문제들에서도 해답을 계속 추구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자 하는 것이 디자인에서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 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 sori@designso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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