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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퉁지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Fan Shengxi입니다. 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본 지바 국립 종합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중국으로 넘어와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10년간 행동 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연구하면서 저의 디자인적 경험에 비추어 디자인적 사고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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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디자인은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관련한 사고 능력의 요구성이 예전에 비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적 사고능력을 통해 관계성과 연결점을 찾아내기 위한 키워드를 찾아내야 하며, 각각의 인사이트 도출한 결과물을 연결하고 종합하는 사고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로 합니다. 학생들에게 디자인 프로세스와 디자인 방법론을 설명할 때 모든 행위에 근거가 존재해야 하며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하나의 선을 긋더라도 왜 여기에 선이 그어져 있어야 하는지 설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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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기억에 남는 디자인.

 

일본에서 공부할 당시, 담당 교수님의 프로젝트에 영감을 받아 행동 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연구하며 디자인할 것인가를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행동심리학 전공이셨던 교수님은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벤치의 기본형태를 유지한 체 벤치의 나뭇결을 가로가 아닌 세로로 바꾸어 디자인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가로줄은 팽창을 의미하며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게끔 만든다고 했습니다.

 

이를 퍼스널 스페이스라고 하는데 상대방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심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벤치는 3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실제로 한 명 혹은 두 명이 앉아있는 모습을 종종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반면에 세로로 되어있을 경우 공간을 분리해주는 효과를 가져오므로 사람들은 자신만의 영역으로 인지해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분의 디자인은 행동적 정당성이 깃들어 있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이용해 벤치의 사용성을 높인 사례 중 하나로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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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의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시나요?

 

저는 디자인과 인공지능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미가 가진 시스템을 예시로 들자면, 개미가 강력한 집단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의사소통 시스템이 있습니다. 개미가 먹이를 발견하면 동료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메시지를 남깁니다. 그러면 뒤따르던 개미는 길을 곧바로 인지하고 해석하기 쉬운 정보를 기존 메시지에 추가합니다.

 

이것은 다른 개미의 활동과 작업을 가이드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시스템입니다. 마찬가지로 AI의 발전은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사소통이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면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던가 디자인 산업 관계망을 형성할 방법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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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

 

상속되어야만 하는 무형문화재는 문맥을 잃어버린 상태로 전락할 수 있고 현대 문화에 접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귀중한 무형문화자산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훗날, 제가 전념해야 할 과제로 삼은 적이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문화 계승자를 위한 '24절기'라는 디자인 시리즈를  만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왜 '절기'인가를 설명하자면 모든 삶의 주기가 전통적인 농경 생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물, 문화, 의식 계승 등 각양각색의 컨셉이 포화되어 있습니다. 설령 절기라는 개념이 더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저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동감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문명과의 조화를 위해 어떻게 디자인하여만 하는가를 주제로 각 학교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해 많은 학생이 혜택과 배움을 얻을 때마다,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단순히 컵이나 접시 같은 물체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도회나 음식 혹은 의상 등 다양한 전시회를 접목해 규모가 상당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하였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조화'를 목표로 한 시스템 디자인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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