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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0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핀테크 인더스트리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애슐리 로라고 합니다. 현재는 미국 어카운팅 소프트웨어 회사, 인튜이트(Intuit)에서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로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서 UI/UX 디자인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의 모임인 '유그룹'이라는 디자인 커뮤니티를 6년째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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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렌딩클럽'은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0년에 35명의 '렌딩클럽'이라는 작은 스타트업에 디자인과 코딩을 다 해야 하는 하이브리드 디자이너로 입사했습니다. 제가 입사한 지 5년 후에 렌딩클럽은 직원 수가 1,500명이 넘었고, 핀테크의 '유니콘' 스타트업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4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무려 약 1조원의 가치로 주식상장을 했습니다.

 

렌딩클럽은 미국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에 기술을 접목한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로 인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렌딩 서비스 회사가 생겨났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작은 스타트업이 여러 차례 펀딩을 거쳐서 성공적으로 주식상장을 하는 것은 1% 미만으로 저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게 되는 아주 특별한 행운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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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인튜이트에서 어떤 업무를 맡아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인튜이트에서 '퀵북스'라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업무 서비스를 디자인합니다. 이 제품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지메일 등과는 아주 다릅니다. 복잡한 설계와 어려운 회계용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용자에게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고객과의 공감'입니다. 인튜이트만의 고유한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사용자가 느끼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직종을 벗어나 하나의 팀이 되어 많은 고민과 테스트를 통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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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튜이트만의 독특한 기업문화 

 

인튜이트는 400여 명이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강력한 디자인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저는 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매일 매일, 새롭게 깨닫기도 하며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튜이트에서 인정받는 좋은 디자이너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팀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회사의 에코시스템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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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회 초년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You don't know what you don't know."

자기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포기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등등. 남들이 말하는 것들, 남들이 따라가는 것들, 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그것들이 나에게도 정말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매일 매일 고민하고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때그때, 그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다시 재조정하면서, 나만의 페이스에 맞춰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꿈

 

그동안 만나온, 혹은 그저 지나쳐 버린 수많은 사람과의 대화와 저만의 소소한 경험과 실패를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해보고 그냥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 것들을 시도해 봅니다. 

 

많은 디자인 밋업을 참여해보면서 느꼈던 갈증을 누가 만들어주길 바라지말고 '그냥 내가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여있으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너무 흥미롭고, 기대됩니다. 매번 디자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준비할 때는 힘들지만, 사람들이 영감을 주고받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제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감사한 마음으로 버텨내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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