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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고야시에서 2세대가 반세기 이상을 이어 온 카페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시작한 'poppy lounge'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의 '골드 위너'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공간은 shirokuma and company가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배경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고유의 카페 문화를 보존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카페 문화는 교류의 장으로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모하며 음식의 틀을 넘은 문화 거점으로 사회 활동을 낳아 왔다.

 

poppy lounge는 매력적인 '시부 빌딩'의 3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내부는 사찰이나 신사의 동판 금속 지붕공법으로 유명한 전통 금속공예 기술을 활용하여 창조된 독특한 천장과 벽으로 이목을 끈다. 이는 95년 전통을 자랑하는 공예 기업의 장인정신이 빚어낸 결과물로, 약 300장의 0.35mm 두께의 다이아몬드 형태 동판을 사용해 형성된다. 특히, 이 공예 기술은 주로 지붕에 사용되었으나, 점차 쇠퇴해가는 기술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기 위해 채택되었다. 이 공간은 방문자들에게 일회성 만남의 무대를 제공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 실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클라이언트는 전했다. 독특한 금속 곡면은 주방에 있는 사람을 감싸 안고, 양쪽 벽에서 들어오는 빛을 받아 확산시켜 마치 무대 위에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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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py lounge >

 

 

인테리어에 사용된 조명과 의자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노란빛이 도는 반투명 FRP 소재로, 빛을 투과시키면서 두께에 따른 무늬와 탁함으로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또한, 3미터 길이의 테이블은 인근 마을에서 해체된 100년 이상된 장인의 목조건물에서 얻은 300년 수령의 나무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총중량이 200kg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붉은색 소파와 벨벳 소재의 커튼은 일본 전통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선택된 것으로, 카페 문화에 대한 오마주이자, 방문객들에게 긴 시간동안의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심리적 효과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한다. 

 

poppy lounge는 일상과는 다른 비일상적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선사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렌탈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시도는 디자인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골드 위너라는 높은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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