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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창의집단 안앤파트너스는 하이엔드 주거에서 대규모 상업 환경까지, 공간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서는 전체론적인 관점의 혁신적인 디자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안민우 대표는 한국의 인테리어, 건축 디자인 씬에서 17여년간 실무를 해왔으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디자인을 통해 왜, 어떤 경험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간창의집단 안앤파트너스의 안민우 대표입니다. 저는 건국대학교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약 10여년간 국내외에서 실무 경험 후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서 부동산학 건설개발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 설립한 안앤파트너스는 하이엔드 주거부터 대규모 상환경에 이르기까지 경험 디자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공간 기획과 상환경의 특화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앤파트너스는 실내, 건축, 조경 등에 경계를 두지 않고 이를 전체론적인 관점에서 사용자의 경험 인자로 해석하고, 디자인을 통해 하나의 공간적 경험으로 귀결시키는데 작업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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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ve House >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대표작으로는 웨이브하우스(주거), 어반그로브 및 파크에비뉴(상업환경) 등이 있습니다. 먼저 웨이브하우스는 ‘차경’을 주제로 한 주거 프로젝트입니다. 실내부터 건축, 조경, 아웃도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단독주택에서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하며 사용자가 실내외의 공간에서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이후 계획과정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사람과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차경과 실내와의 연계를 강조하기 위해 실내의 구획과 형태를 단순화하고, 최신 기능을 숨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차경의 시지각적 유입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반그로브는 평택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상업시설로서 '도시 안에 있는 도시 밖의 공간'을 주제로 한 보행자 중심의 상환경 프로젝트입니다. 안앤파트너스는 상환경 상품 개발 및 건축,조경부문 디자인 디렉팅을 맡았으며, 24년 5월 준공을 완료하였습니다. 어반그로브는 최근까지 한국의 상환경 상품 개발 추세였던 ‘이국적인 명소의 재현’이 아닌, 사용자가 상환경에서 경험하게 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여기에 앞서 말씀드린 전체론적인 관점에서 사용자가 경험하게 되는 요소로 해석하는 공간 경험 디자인을 통해 계획되었고,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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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ban Grove >

 

 

 

안앤파트너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체론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저희가 생각하는 전체론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란 복합상업시설에서 건축, 인테리어, 조경과 같은 분리된 공간 요소들을 경계 없이 통합하여 경험요소로 해석하여 사용자의 경험으로 재구성하는 개념입니다. 공간을 이루는 각 요소들을 연결하여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필요한 경험을 제공하게 되는 접근 방식으로 이 개념을 통해 저희는 상환경을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서는, 사람들의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사용자는 플랫폼에서의 경험을 통해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충족시킬 수 있고, 이는 각 테넌트의 기능을 통해 구체화됩니다. 저희는 이러한 전체론적인 관점으로 공간을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이 연결되는 유기적인 환경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전체론적인 디자인 접근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상업 환경은 온라인 시장이 발달함에 따라 체험형으로 변화해 왔으며, 그 체험의 성격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동시 복합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경계는 온라인 구매 경험과 연계되며 점차 흐려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점차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사용자의 경험 욕구에 대응하고, 나아가 국내 대형 상환경 시장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가 내디딘 첫 발은 다양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통하여 우리의 프로세스와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저희의 부동산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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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자인 경험은 귀사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쳤나요?

안앤파트너스는 10년 가까이 국내의 상업 환경을 중심으로 공간, 건축, 조경 등 사람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환경을 기획하고 디자인해 왔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후 그동안의 결과물들로 지난 2년간 ASIA DESIGN PRIZE, K-DESIGN AWARD를 비롯해 iF, GDA, A' Design Award 등 세계 7개국의 20여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30회 이상 수상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그동안 진행해온 전체론적인 개념의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객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균형감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전의 과정에 형성되는 겸허한 마음가짐과 국제무대에서의 검증을 통한 경험은 미래의 고객을 위한 소중한 신뢰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AI와 같은 시대 기술을 접목하여 기획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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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포기하지 않는 원칙이나 신념이 있다면?

디자인에는 화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디자인 화법은 '목적 중심의 맥락적 사고'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험 디자인이란, 단순히 고객에게 어떠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험을 왜 하는가?에 대해 뚜렷한 목적과 경험에 대한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 메시지는 맥락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원리로 작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저와 파트너들은 목적과 맥락을 탐구하고 균형 잡힌 관점으로 일관성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경험의 질은 양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한번의 감동이 두 번의 유희보다 더 가치있기 때문입니다. 안앤파트너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을 찾고,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창의력의 힘을 통해 경계를 확장하고 협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적인 공간과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결합해 장소를 명소로 만드는 것이 우리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디자인소리 에디터 김보아 (sori@desig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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