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래픽디자이너 강구룡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디자인 회사 청춘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문화, 예술 단체의 전시 디자인과 기업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산 갤러리, 삼성미술관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 활동으로는 윤디자인과 함께 ‘더티&강쇼’라는 디자인 토크쇼를 1년째 해오고 있고, <위트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책 이후로 두 번째 책을 쓰고 있습니다.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위트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신가요?
지금 디자인 전공 학생이나 신입 디자이너들은 아직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찾아가고 있지만, 자신을 어느 매체에 고정해서 디자이너의 위치를 잡지 말았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을 만든다면 편집디자이너이고, 영상을 하면 영상디자이너라는 식으로 매체에 맞추어 자신을 틀에 가두다 보면 가능성을 좁히게 됩니다. 또한, 선배디자이너나 롤모델을 만들지 말고 냉정하게 지금 상황을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경제나 디자인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겁니다. 트렌드나 유행에 맞추어 자신을 찾지 말고, 계속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 강쇼에서 땡스북스의 이기섭 대표와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남들의 관심과 인정에서 받은 욕구는 순식간에 에너지를 주지만 짧은 시간 사라지고 맙니다. 자기 안에서 나오는 호기심과 관심은 순식간에 에너지를 주지 않지만, 서서히 불을 일으켜 오랫동안 활활 타오릅니다.
‘디자이너 강구룡’ 하면 떠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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