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부상회는 독립 디자이너 또는 공예가 프리랜서 등으로 이루어진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 이름을 '보부상회'이라고 명명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보부상은 보상과 부상의 합성어로 봇짐장수 등짐장수를 포함한 보부상이라는 단어에 상점의 뜻을 지닌 상회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브랜드 네임입니다. 보부상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협동의 정신을 가지고 있던 상인단체로 상생을 통해 상인들 간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단체였습니다. 그 정신을 계승하고 보부상이 추구하였던 인본주의의 기본 질서 안에서 디자이너들이 협력하기 위해 '보부상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현재 '보부상회'에서는 주로 어떤 것들을 판매하나요? 제품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보부상회'는 주얼리, 가구, 조명, 리빙 제품, 화병, 화분, 도자제품, 가죽제품, 생활용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합니다. 공예가 또는 디자이너가 직접 생산하여 만든 공예 제품과 디자인 상품, 디자이너가 디자인하여 관여한 상품을 판매하며 이와 더불어 디자이너가 찾아낸 상품 등을 판매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부상회 가입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조합원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조합원은 일정 금액의 출자금의 출자를 통해 협동조합에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형태이기 때문에 매월 일정 금액의 조합원비가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자신의 매장처럼 이용하면서 제품 론칭, 전시 또는 개인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꾸리기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경쟁의 시대에 살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함께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단지 돈으로 저울질되고 평가받는 시대에 “왜 협동조합으로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게 될 때가 가장 안타깝네요.
조합장에서 제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소개 부탁드릴게요.
얼마 전에는 장재민님의 10원 초상화 10주년 기념 전시를 하였습니다. 10월 25일에는 조합원 브랜드인 “에가든”에서 제2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11월 9일에는 이웃”베란다 인더스트리얼” 과 함께 프리마켓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각종 공연 및 프리마켓 등을 계획 하고 있고 작은 전시회나 워크숍 소모임 등도 점차 확대할 예정 입니다.
마지막으로 '보부상회'가 꿈꾸는 디자인 협동조합이란?
디자이너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고 디자이너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보부상회'는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꿈꾸는 것이 이루어지는 곳. 무언가 맘껏 상상할 수 있는 곳. 그리고 후배 디자이너들이 마음껏 무엇이든지 시작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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