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 대표이사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덕희 입니다. 2008년 초에 지금의 회사를 창업하여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TANGRAM 은 어떤 회사인가요?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는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말하는 사용자 경험이라 함은 제품과 소비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총체적인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고 하드웨어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융 복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통해 경험의 가치를 혁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TANGRAM 의 디자인 철학 혹은 프로세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적인 것과 하드웨어적인 것을 별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는 소프트웨어적인 경험과 하드웨어적인 경험을 하나로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디자인 인력 또한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서로 섞여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경험자들과의 조우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고 실현합니다. 이러한 양 극단에 있는 상반된 경험들을 하나로 생각할 때 비로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하나의 조직 안에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구성원들의 다른 역량들을 모아 이제껏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싶었습니다. 또한, 비대한 조직 안에서의 진부한 프로세스가 아닌 작은 조직 안에서의 합리적이고 재빠른 판단과 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세상을 뛰어넘는 스피드한 프로세스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를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과 어려웠던 점
무엇보다도 사람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전과 목표입니다. 작은 조직이라 할지라도 가야 할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단계별 목표입니다.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는 회사가 가야 하고 이루어 가야 할 단계별 목표가 명확합니다. 현재도 이러한 목표 지향을 통해 회사의 전략과 방향을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미래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창업을한다는 것은 결국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이 혹은 조직이 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초심을 잃지 말고 가고자 하는 목표와 가치의 실현을 위해 마음을 굳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행위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대다수 사람들이 디자인을 단순히 장식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포토샵을 잘 다룬다고 디자인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본질에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났으며 그 문제를 어떻게 계획적으로 해결해 나가느냐는 본질이 결국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멘토가 있다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선생님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제대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저의 본질을 잘 만들어 주신 그분들에게 늘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는 다음의 목표를 향해 또 변화할 계획입니다. 노키아가 하루아침에 매물로 나오고 소니가 휘청이고... 과거에는 정말 생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고여있는 물은 썩게 마련이고 졸면 죽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조직 또한 도태될 것이 자명합니다. 빠르게 판단하고 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탱그램 디자인 연구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급변하는 사회를 뛰어넘은 창의적인 회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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