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몬트리올 ‘해비타트 67’을 디자인한 이스라엘 출신의 북미 스타 건축가인 모쉐 사프디가 트럼프 카드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습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세 개의 곡선 모양으로 기울어진 200m 높이의 빌딩과 그 위를 연결하는 스카이파크를 자랑합니다. 타워 1의 경우 26도까지 기울어져 있는 구조물의 디자인 때문에 특수한 시공법과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만이 시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전 세계 14개의 건설사가 도전했지만, 시공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던 상황이었죠.
하지만 한국의 쌍용 건설은 교량 시공에 쓰이는 특수 공법을 이용하여 2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21세기 건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를 완성합니다. 스카이파크의 무게는 무려 6만 톤이 되는데 건물 골조 상부의 하중이 분산될 수 있는 트랜스퍼 트러스 공법을 사용해 막대한 무게가 각각의 건물에 분산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두 번째 중국 상하이의 리츠 칼튼 호텔
리츠 칼튼 호텔의 디자인 콘셉트은 상하이와 잘 어울리는 아르데코 스타일이며, 심플하면서도 포인트 장식으로 멋을 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여기에서 아르데코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등장했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세계 디자인계에 영향을 준 시각예술 디자인 양식입니다.
특히 리츠 칼튼의 크라운 위의 라이온 로고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리츠 칼튼 로고는 스위스의 기업인이자 호텔리어인 세자르 리츠가 디자인했습니다. 영국의 왕실 인감을 나타내는 왕관과 재정적 후원자를 의미하는 사자의 로고가 결합한 것으로 우아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자아내면서 고귀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세 번째 영국의 마이 호텔 브라이턴
마이 호텔 브라이턴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라시드가 디자인했습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19 시상식에 심사 위원장으로 멋진 강연을 했었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천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영감을 불어 넣은 호텔 디자인은 그 콘셉트만으로 귀가 쫑긋합니다. 최고의 록 그룹 퀸의 영원한 싱어 프레디 머큐리가 인도의 영적 스승인 마하리시를 만난 곳이라는 콘셉트입니다.
호텔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카림라시드만이 가지는 독특한 디자인적 요소가 녹아 들어있습니다. 디지털 웨이브 패턴이 객실 외벽, 복도, 카펫을 장식하고 있죠. 호텔이 가지는 밝은 색상은 대담하고 현대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이념과 조화를 이루어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특별한 시간을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객실은 직선이 아닌 완만한 커브 형태의 벽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제작 : 디자인소리 미디어 콘텐츠팀 ( sori@designso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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