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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비포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예나입니다. 현재 저는 스포츠 마케팅 어워드의 심사위원이고 한국체육지도자연맹과 동대문 여성개발인력센터 디자인 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예나의 美친 디자인’이라는 제목으로 언론사에 칼럼니스트로서 활동 중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캐나다에서 생활했고, 시카고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SAIC)에서 공부했습니다. 이란, 아르메니아, 러시아, 아시아지역, 유럽지역 등 여러 나라에 경험이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장점으로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 비포 프랜드는 브랜딩 및 기업에 CI, 상품 및 서비스의 BI와 패키지디자인, 캠페인 키 비주얼, 네이밍, 환경컨셉 도출 및 마케팅 언어체계 기획, 편집 등 전반적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디자인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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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0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작 - KSCF Branding & VI >

 

Q. 수상작 브랜딩에 대한 스토리

 

‘KSCF Branding & VI’을 작업 중에 최고의 팀워크를 이뤘고, 수십번의 수정을 거쳐서 탄생했습니다. 한국체육지도자연맹 브랜드의 심볼인 하트 형상은 앞으로 나아가고 높이 성장한다는 의미를 뜻합니다. 선수가 목표에 도달했을 때의 희열과 두근거림을 표현하고 싶었고, 지도자가 사랑과 열정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마음을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하트 심볼이 각기 4개의 퍼즐로 나뉘는데, 귀에 형상을 띤 퍼즐은 경청, 화살표 퍼즐은 목표 및 방향성, 발 모양 퍼즐은 능력을, 심장 모양 퍼즐은 열정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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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이 있나요?

 

기술적인 면에서 저희 프로젝트만의 독특한 서체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현재도 한국체육 지도자연맹 국문 서체와 영문 서체들을 작업 중인데, 국문은 조합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연스러운 연결점과 가독성을 고려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비주얼 정체성에 반영되는 수많은 스테이셔너리 및 아이템에 통일된 색감과 방식, 그리고 활용성을 고려하고 동시에 심미적인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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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작품

 

저는 비포브랜드 브랜딩 작업을 했던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늘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작업을 하다 저희가 클라이언트가 되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실험적인 작업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 모두 열정적으로 임했고, 수많은 회의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들도 어떻게 하면 만족해할지 고민하며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작업한 지 대략 8개월 정도 되었는데, 캔버스에 구멍도 뚫고 페인트칠도 해가며 재밌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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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만의 디자인 노하우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디자인을 ‘아트 +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든 프로젝트에 트렌드에 맞는 컨셉에 맞는 감각과 논리를 함께 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황금비율을 그 기조로 삼는데 점, 선, 면 등에 모든 콘텐츠가, 논리를 통해 도출되어 매력적으로 승화한 개념을 선사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늘 기초부터 견고히 만들고 프로젝트에 임합니다. 이것은 비포브랜드가 점, 선, 면, 즉 기초적인 것부터 충실히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노하우는 경청입니다. 디자인은 클라이언트가 있기에 창출이 되므로 경청을 하면 그 대화 속에 해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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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경청하는 과정에 머릿속에서 영감들이 떠오를 때, 또 그것을 지면으로 또는 그래픽화해여 옮기고 발전시키는 과정, 그리고 팀원들과 편안하게 농담하는 자리에서 문뜩 좋은 아이디어가 번뜩일 때, 서로 ‘유레카’를 외칠 때가 가장 즐겁고 두근거리는 순간들입니다.

 

저희가 디자인을 하는 방식은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것을 지양하고 직접 해당 현장에 나가 느끼며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그 콘텐츠를 충분히 이해했을 때 기획과 방향성을 도출합니다. 그렇게 애썼던 디자인이 최종 마무리가 되어 제작되었을 때의 그 희열은 디자이너로서의 최고의 성취감과 희열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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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이너로서 본인만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디자인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콘텐츠가 어떤 ‘디자인이라는 옷’을 입었을 때 우아해 보일 수도 차가워 보일 수도, 이성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디자인은 함축적인 감정 표현을 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그 디자인을 사용하는 클라이언트의 성격과 해당 기업에 문화, 그리고 그들의 철학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듯이 디자인은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단기 장기 계획으로 그 브랜드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때 어느 순간 그 브랜드가 그 기업에 효자 역할을 하는 것을 자주 보고 체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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