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iiRECTO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iVER Jun 23. 2022

브랜드 시그니처를 굿즈에 담는 법

굿즈 제작 케이스 07. 삼양식품 & 캄파슬로우


브랜드 별로 강점 및 특색을 담은 BI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비주얼적인 요소일 수도 있고, 특유의 무드나 스토리 또는 슬로건, 광고 카피 등일 수도 있습니다. BI 중 타겟의 머리에 각인된 것들 즉, 이 브랜드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들은 '시그니처'로서 브랜드 굿즈에 활용되는데요. 특히 컨셉 혹은 키비주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굿즈를 가장 잘 만드는 법은 BI 즉, 브랜드의 시그니처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라고도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 아티클 : "굿즈 디자인도 가능하신가요?" 네, 가능합니다.) 오늘은 이 시그니처를 어떻게 굿즈에 담아냈는지를 두 가지 케이스를 사례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불닭볶음면'으로 국민라면 브랜드가 된 삼양식품은 '삼양'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컬러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면 국물 색과 같은 짙은 주황색과 브랜드 캐릭터 '호치'입니다. 자동으로 연상되는 브랜드 시그니처가 있기에 신입사원을 위한 웰컴키트에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요. 주요 구성품에 모두 같은 컬러와 캐릭터를 사용해 귀엽고 친근한 톤 & 매너로 환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구성품 역시 사무 용품은 물론, 식음료가 연상이 되는 아이템에 좀 더 무게감을 두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는데요. 텀블러와 칫솔 세트 등에도 브랜드 시그니처를 사용해 통일성과 강조 효과를 거뒀습니다. 사무 용품의 경우, 시그니처 컬러를 사용해 저절로 라면이 연상되는 느낌을 전달했고,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근하고, 부드러운 기업 문화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삼양식품의 브랜드 시그니처들은 비주얼적으로 시선을 끄는 효과가 강력한 요소가 많아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드 메시지와 무드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좌 : 캄파슬로우 브랜드 굿즈 / 우 : 캄파슬로우 우드굿즈 (출처:캄파슬로우 공식 홈페이지)


2. 브랜드 시그니처 무드와 심볼을 키비주얼로


캠핑장 브랜드인 캄파슬로우는 자체 오프라인 굿즈샵인 '우드굿즈'를 오픈하고, B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브랜드 굿즈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천천히, 즐겁게 캠핑하며 삶의 쉼표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은 특유의 내추럴한 분위기와 캠핑장 건물을 활용하기를 원했습니다. 캠핑장을 찾는 고객분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시그니처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우선, 캠핑하면 필요한 아이템인 앞치마와 언제 어디서든 캄파슬로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아크릴 스마트톡을 아이템으로 선정해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캄파슬로우의 내추럴한 무드를 녹이기 위해 캄파슬로우의 아침, 점심, 저녁의 풍경을 체크해 디자인에 반영하기로 하고, 브랜드 시그니처를 어떻게 활용할 지를 논의했습니다. 앞치마는 '우드굿즈'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해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톡은 브랜드 로고를 활용하고, 캠핑장 건물은 일러스트로 그리기로 했습니다. 총 3개의 스마트톡 시안을 아침, 점심, 저녁 풍경에 어울리는 컨셉으로 디자인 했는데요. 아침 풍경에는 톰의 오두막을, 점심 풍경에는 브랜드 로고를, 저녁 풍경에는 호빗 하우스를 배치했습니다. 각 풍경 일러스트는 스마트톡의 내지로 활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캄파슬로우의 시그니처를 적절히 활용하고, 내추럴한 무드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굿즈를 기획하기 전, 브랜드의 다양한 BI 중, 어떤 것이 타겟 고객 분들에게 시그니처로 자리 잡고 있는 지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컨셉 및 디자인 방향을 잡기 수월하기 때문이죠. 또 가장 브랜드에게 어울리는 브랜드 굿즈를 제작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시그니처나 BI가 제대로 녹아 있지 않다면, '브랜드' 굿즈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 브랜드의 시그니처를 담은 굿즈 아이디어 보러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디자인 시안대로 프린팅 되는 거 아니었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