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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60년 동안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명품, 루이비통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뢰와 가치를 바탕으로 명품의 진수를 보여주는 루이비통은 가방, 의류, 가죽소품, 선글라스 등의 제품을 제작 판매하는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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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 창업자 '루이 비통 말레티에(Louis Vuitton Malletier)' > 

 

창업자 '루이 비통 말레티에'가 1854년 파리에 포장 전문 가게를 오픈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당시 여행은 돈이 많은 귀족층만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것이었죠. 루이 비통은 최초로 방수 처리한 캔버스 천을 사용하여 사각형 모양의 가벼운 트렁크 그레이 트리아농 캔버스를 개발해 성공을 하게 됩니다. 인기와 함께 여행용 트렁크의 모조품들이 많아지자, 1888년 차별화를 두기 위해 베이지색과 갈색의 바둑판무늬에 루이비통이 새겨진 다미에 캔버스를 제품에 적용하였고, 그 후에 루이 비통의 아들 조르주 비통이 L과 V가 겹쳐진 이니셜과 꽃, 별 문양이 그려진 모노그램 캔버스를 개발하여 지금의 루이비통의 시그치너로 자리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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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1892년부터 트렁크 외에 핸드백을 만들기 시작했고 스티머 백, 키폴 백, 스피디 백, 노에 백 등과 같은 세기의 가방들을 선보입니다. 1936년 가스통 루이 비통이 사업을 이어받은 후, 여행 수단이 자동차로 바뀜에 따라 작고 실용적인 소프트백 개발에 주력했고 전 세계에 매장을 개장했습니다. 1987년에는 샴페인, 코냑 제조업체인 모엣 헤네시와 합병해 거대 럭셔리 그룹 LVMH를 설립하게 됩니다. 바로 디올, 지방시, 펜디, 마크제이콥스, 세포라, 돔페리뇽 등 6개 분야 7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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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 오른쪽 '니콜라스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 - 출처: WWD >

 

아트 디렉터로 '마크 제이콥스'가 1997년 루이비통에 합류하게 되고,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추가하여 상품 영역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는 광이 나는 에나멜가죽을 이용한 모노그램 베르니를 론칭했고,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대표적으로, 스테판 스프라우스와 모노그램 그라피티를, 무라카미 다카시와 모노그램 멀티 컬러를 출시했죠. 현재는 '니콜라스 제스키에르'로 디렉터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최근 스트릿 패션의 상징! 슈프림과도 함께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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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면세점에 루이비통이 입점했으며, 2019년 루이 비통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아시아 중 유일하게 태극기가 만국기 디자인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루이비통에서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 3가지도 함께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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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스피디 백(Speedy bag, 1930년)

여행용 가방 키폴백의 형태를 핸드백으로 제작한 것이 스피디 백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리에서 3초마다 볼 수 있다고 해 ‘3초 백’으로 불리기도 했었죠. 시크한 패턴에 둥근 원통형의 스피디백은 1930년대 출시 후 현재까지 루이비통의 아이콘이자 스테디셀러 가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캔버스 소재의 기본 스피디 백은 우리나라 기준 백이십만 원대의 가격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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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네버풀 백(Neverfull bag, 2007년)

네버풀 백은 역사다리꼴 형태로, 네버풀이라는 이름처럼 넉넉한 공간이 특징인 가방으로 실용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안감은 루이비통 앤티크 트렁크의 스트라이프 무늬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사이드의 가죽 스트랩으로 가방 양옆을 조일 수 있습니다. 매년 패턴 디자인을 다르게 해서 출시되고 있으며 가볍고 활용성이 좋아 꾸준히 사랑받는 가방입니다. 네버풀 백 또한 캔버스 소재로 가격대는 백오십만 원대의 고가 제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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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맞춤 제작 트렁크

오늘날 루이비통을 있게 한 트렁크. 루이비통은 그 명성을 잊지 않고 유지해가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유명인사들과 협업해 그들에게 필요한 트렁크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디자인되며 김연아 스케이트 트렁크, 2018 러시아 월드컵, 테니스대회 롤랑가로스 등 우승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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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의 사명은 ‘장인의 기술, 디자이너의 독창성으로 제품에 우아함과 창의성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본질을 잃지 않되 새로움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루이비통은 진정한 명품의 방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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