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l Adrian Aguro
디자인 디렉터, Uncurated Studio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Karl Aguro는 조용하지만 뚜렷한 철학으로 디자인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카가얀데오로를 기반으로 한 1인 스튜디오 Uncurated Studio를 이끄는 그는, 실험적 디자인과 상업 프로젝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를 디자인의 중심에 두고 작업해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독립 스튜디오 운영, 지역 브랜딩의 과제, 그리고 대도시 바깥에서 디자인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민다나오 출신 디자이너로서 지금까지 어떤 여정을 거쳐왔고, 2017년에 Uncurated Studio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Karl Aguro입니다. 현재는 1인 디자인 스튜디오인 Uncurated Studio의 디자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스튜디오는 2017년에 설립했습니다. 저는 세부시 산카를로스 대학교(University of San Carlos)에서 광고 예술(Advertising Arts)을 전공으로 미술학사(BFA) 학위를 받았고,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부키드논(Bukidnon)에서 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인근 대학에 미술 전공이 없어서 공학을 먼저 공부했지만, 이 경험은 디자인에 보다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브랜딩과 아이덴티티 시스템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Uncurated Studio는 처음엔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포스터 디자인, 여행에서 받은 영감, 프린트물과 편집 디자인 작업 등을 꾸준히 업로드했고, 이와 병행해 회사에서 인하우스 아트 디렉터로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작업이 해외 매체와 지역의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카페, 식음료 브랜드 등의 브랜딩 프로젝트를 유료로 맡게 되었습니다. 민다나오 출신 디자이너로서, 저는 종종 정당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지역 디자이너의 임금 개선과 가시성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지역 의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은 후에는 디자인 중심 또는 다학제적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직접 기획해 왔고, 이러한 활동이 북부 민다나오를 중심으로 한 그래픽 디자인 콘퍼런스 ‘Oro Design Conference(ODC)’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ODC는 민다나오 전역의 도시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Uncurated Studio는 1인 스튜디오이자 개인 창작 공간이라고 하셨는데요. 클라이언트 작업과 스튜디오 실험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잡고 계시고, 이를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이 균형을 꽤 단순하게 유지합니다. 평일 낮에는 클라이언트 작업을 하고, 밤과 주말에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죠. 흥미로운 건, 이 두 작업이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서 생긴 문제의식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되기도 하고, 반대로 제 개인 작업이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끌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상호작용이야말로 저에게 매우 중요한 창작 자극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클라이언트 작업이 제 창의성을 모두 고갈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브랜딩의 경우, 반복되는 패턴에 쉽게 갇힐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작업에서는 자유롭게 실험하며 제 감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저는 클라이언트에게도 솔직하게 말합니다—개인적인 실험도 하고 있다고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 오히려 제가 유료 프로젝트 외에도 꾸준히 스킬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봐줍니다.
가장 이상적인 순간은, 클라이언트가 제 실험적인 작업에서 자신의 니즈와 직관적으로 맞닿은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입니다. 그럴 때야말로 비즈니스 목표와 창의적 자유가 완벽하게 일치하죠. 필리핀, 그리고 제가 속한 지역에서는 좋은 디자인도 많지만 나쁜 디자인도 상당히 널리 퍼져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런 시각적 현실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친숙함을 만들고, 때때로 제 창작에 독특한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익숙함’에 작은 변주를 더해 실험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가얀데오로라는 지역성과 민다나오의 문화적 맥락은 당신의 디자인 세계관과 미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마닐라 중심의 디자인 생태계와 비교했을 때 느끼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부키드논에서 자라고 현재는 카가얀데오로에 거주하며 일하는 저에게, 민다나오의 다문화적 배경은 저의 디자인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곳의 문양, 패턴, 생활방식 등은 제 미감에 깊게 스며들어 있으며, 동시에 그 안에만 갇히지 않기 위해 글로벌 디자인 흐름과도 지속적으로 연결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닐라의 디자인 씬을 경쟁자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맛, 다른 방향성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닐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고, 우리는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에 기반한 디자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작업이 좋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그것을 제 배경과 결합해보는 것—그것이야말로 지금 제 스튜디오의 핵심 방식입니다.
이러한 로컬과 글로벌 사이의 균형점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전통적 감각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원칙으로 해석할 수 있을 때, 그 디자인은 다층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연결됩니다. 클라이언트들도 이런 균형에 열광합니다. 그것은 필리핀 문화를 진정성 있게 담고 있으면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Oro Design Conference를 포함한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 겪은 도전, 그리고 지역 디자인 커뮤니티의 구체적인 변화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ODC를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북부 민다나오에서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마다 들었던 말—“좋은 디자이너는 다 마닐라에 있지 않나요?”—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작은 규모의 밋업이나 워크숍은 진행하고 있었지만, 지역에 존재하는 디자인 재능을 더 크게 보여줄 무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DC는 단순한 디자이너 간의 네트워킹을 넘어서, 지역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이곳에도 충분히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로 기획됐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마닐라로 떠나지 않고도, 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장 큰 도전은 역시 재정과 운영이었습니다. 디자인 이벤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스폰서를 구하기가 어렵고, 점점 커지는 관객 수에 비례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항상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역 기업, 대학, 공공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거의 무예산으로 행사를 기획해왔고,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충분히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식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외부가 아닌 지역 디자이너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젊은 디자이너들도 이 지역에 머무르며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쟁보다는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지금은 디자이너들도 스스로를 신뢰하고, 클라이언트들도 지역 디자인에 대해 신뢰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콘퍼런스마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대도시 밖에서도 디자인 씬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비즈니스와의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배우고 계신가요?
지역 비즈니스와 작업할 때 저는 항상 네 가지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공 여부를 평가합니다. 첫 번째는 사업적 성과입니다. 고객 수가 늘었는지, 매출이 증가했는지, 혹은 1회 방문당 소비가 높아졌는지를 살펴봅니다. 디자인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결국은 비즈니스가 지속 가능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문화적 적합성입니다. 브랜딩이 얼마나 지역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문화적 유산을 존중하고 있는지를 따집니다. 로컬 고객들이 자신의 문화가 브랜드 안에서 정중하게 표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비즈니스에 대한 애착은 더욱 깊어집니다. 세 번째는 커뮤니티의 반응입니다. 사람들이 브랜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것을 SNS에 공유하며, 친구를 데려오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때, 저는 그 브랜드가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반응과 자부심에도 주목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직원들은 더 좋은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성과를 추적하는 방식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프로젝트 런칭 이후에도 클라이언트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SNS 팔로워 수나 콘텐츠 반응을 체크하고, 직접 매장을 방문해 사람들이 공간과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관찰합니다. 때로는 지역의 문화 단체들과 협력해, 우리가 전통을 적절히 해석하고 있는지 점검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들은 다음 프로젝트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각 브랜드가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개인 작업이나 자가 기획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주제나 형식을 탐색하시나요? 이러한 작업들이 상업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저의 개인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음악, 여행, 그리고 사이클링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저는 이 분야들에 끌리는 성향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비정형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접근법을 탐색해 나갑니다. 단순히 이 관심사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감정적 본질이나 심지어 기계적 리듬과 구조까지도 디자인 프로세스에 녹여내려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결국 상업 프로젝트와의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게 됩니다. 개인 작업을 통해 발견한 흥미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시각은 자연스럽게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 물론, 두 영역 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 작업에서는 창의적 충동을 따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상업 프로젝트에서는 그 창의성을 클라이언트의 비전과 목표 안에서 균형 있게 다뤄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협업은 저의 창작 과정과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니즈 사이에 상호 존중이 존재할 때 이뤄집니다. 저는 개인 실험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기법과 관점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존중하며 디자인을 제안합니다. 이런 균형이야말로 결과물을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게 만들면서도, 클라이언트의 목표를 충실히 실현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디자인 생태계의 강점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브랜딩 작업에서 필리핀 정체성을 어떻게 표현하고 계신가요?
필리핀 디자인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혼합성에 있습니다. 표현의 자원이 무궁무진하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상징들을 무분별하게 집어넣기보다는, 자제의 미학을 통해 필리핀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무엇이 필리핀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이 복잡함 속에서 탐구할 여지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큰 과제는 여전히 디자인이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디자인을 그저 ‘보기 좋게 꾸미는 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디자이너들은 비용을 낮춰서라도 일을 따내고, 클라이언트는 ‘좋은 디자인은 싸야 한다’고 생각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마닐라를 중심으로 기회가 집중된 상황이지만, 인터넷 인프라의 개선과 ODC와 같은 이벤트의 등장으로 점차 변화의 기운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작업 속에서 필리핀 정체성을 표현할 때, 상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디자인의 태도와 방식에 더 중점을 둡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도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유연하게 섞는 방식. 이것이 바로 진정한 ‘필리핀적인 디자인’이라고 믿습니다.

1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클라이언트 유치, 제안서 작성, 계약, 제작, 납품, 회고까지 어떤 워크플로우를 따르고 계신가요? 인스타그램이나 Behance 같은 플랫폼은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되나요?
7년 동안 1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자산이 된 것은, 사실 놀랍게도 좋은 작업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 소소한 셀프 마케팅, 그리고 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재미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이것이 ‘비즈니스’로 자리 잡으면서 책임감도 생겼고, 운영 방식도 체계화해야 했습니다. 초기에 클라이언트를 유치하는 일은 정말 어려웠지만, 제가 기반을 두고 있는 CDO(카가얀데오로)라는 도시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입소문 마케팅이 강력하게 작동했습니다. 만족한 한 명의 고객이 다른 고객 세 명을 소개해 주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은 디자인 외의 모든 일을 제가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계약서 작성, 견적서 발행, 송장 관리, 클라이언트 응대, 제작 관리 등 전 과정을 수행합니다. 게다가 지역의 공급업체들은 디자인 감수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제작 과정에서도 제가 모든 과정을 일일이 안내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다행히도 지역 디자이너들과는 서로 프로젝트를 나누고 추천해주는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이 과할 땐 동료 디자이너에게 클라이언트를 넘기고, 저 역시 그런 도움을 받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각자의 포커스를 유지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Instagram과 Behance는 제 작업을 외부에 보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인 플랫폼입니다. 이곳을 통해 다른 지역의 클라이언트가 저를 발견하기도 했고, 출판사 에디터가 제 작업을 보고 연락해온 적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말합니다. “완벽한 포트폴리오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당신의 작업을 세상에 보여주세요. 새벽 2시에 누군가가 그걸 보고 연락할 수도 있거든요.”

앞으로 Uncurated Studio와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요? 주요 거점 외부에서 영향력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아시아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Uncurated Studio의 향후 방향은 단순히 더 커지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성장에 있습니다.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보다는, 디자인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클라이언트들과 깊이 있는 협업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1인 스튜디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저 자신이 없어도 지속 가능한 지역 디자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Oro Design Conference는 훌륭한 시작이었지만, 이제는 연중 진행되는 워크숍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는 진짜 커뮤니티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활동하는 아시아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당신이 어디서 왔느냐가 곧 당신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트렌드를 참고하되, 거기에 당신의 지역성을 더해보세요. 온라인에 작업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신이 속한 커뮤니티와 진짜 연결되는 일을 잊지 마세요.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지 마세요. 당신이 진심을 담아 만든 작업은 언젠가 누군가에게 닿게 됩니다. 진정성은 결국 알아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Archive. Design. Ess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