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뱅크샐러드 홍성준 CDO(Chief Design Officer) 입니다. 현재 뱅크샐러드에서 브랜드와 서비스 경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홈 화면과 함께 앱 서비스 경험의 전반적인 고도화를 진행중이고, 새로운 UX 리서치 프레임워크와 리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서비스 개발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장환경을 이겨내고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브랜드 리프레시를 계획중에 있습니다.
저는 뱅크샐러드에 합류하기 전, 미국의 AKQA에서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했습니다. IBM의 브랜드 리프레시와 DX 가이드라인, Nvidia의 게이밍 서비스 UX 디자인, 그리고 Apple의 신규 서비스 런칭 프로모션 등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규모와 성장, 기회의 관점에서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 팀과 협력하여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구글 어시스턴트 UX를 설계하고, 구글 서치와 다양한 앱에서 사용되는 커머스 디자인 시스템을 리드하면서 인터페이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디자이너가 성장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디자이너의 성장 경로는 개인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양하겠죠.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에 몰입하여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거나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독서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다양하고 몰입된 경험들이 모이면 나만의 흥미로운 관점과 이야기가 생기고, 이는 내가 디자인을 생각, 생산, 평가하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기초가 됩니다.
특히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이나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도전은 새로운 목표와 경험을 통해 여러 측면에서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국제적 경쟁은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작품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국제적 기준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죠. 또한 글로벌 커뮤니티에 노출된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확장과 경쟁력 상승이라는 이점을 가집니다. 다른 도시, 다른 국가의 디자이너와 교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 협업 기회도 얻을 수 있겠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디자이너로서의 전문성과 능력을 입증하는 도구가 됩니다. 이는 경력 발전에 도움이 되고 더 큰 프로젝트와 좋은 고용의 기회로 이어져, 한 층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디자이너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로서의 기본기가 튼튼해야 합니다. 특히 창의성, 사용성, 심미성을 강조한 작품을 준비해, 더 넓은 경쟁 속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죠. 또한 내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의 대상이 있다면, 그 시공간의 맥락에 맞춰 전략을 수립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국가와 도시,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험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국제적으로 활성화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거나, 관련 세미나와 어워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언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죠.
K-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이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미국 구글 본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디자인소리의 실리콘밸리 디자이너 인터뷰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K-디자인 어워드 주최측과 처음 인연이 맺어졌죠. 그 후로 K-디자인 어워드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지켜보면서 그들의 성장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K-디자인 어워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발굴하고 장려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플랫폼의 일원이 되어 좋은 작품들을 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으로서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고, 그들의 작품을 직접 평가하며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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