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31개 지역 1,515개 출품작 중 약 20% 수상작 선정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6 수상자 온라인 전시회가 공식 오픈했다. 올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6에는 전 세계 31개 지역에서 총 1,515개의 디자인 프로젝트가 출품되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산업, 커뮤니케이션, 공간,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가 접수되었으며, 동시대 디자인의 흐름과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심사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39인의 글로벌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엄격하고 체계적인 심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든 출품작에는 9명의 심사위원이 무작위로 배정되어 다각도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심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체 출품작 중 약 20%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Design of the Year: 1점
- Grand Prize: 7점
- Gold: 46점
- Winner: 275점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단순한 수상 결과 발표를 넘어, 수상작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각 수상작의 프로젝트 스토리와 디자인 철학, 구현 과정 등을 상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디자인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앞으로도 엄정한 심사 시스템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의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디자인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상자 온라인 전시회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디자인 오브더 이어 수상작 :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PARK OASIS >
PARK OASIS는 잠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과 맞닿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도심 속 자연과 일상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장소이다. 두 개의 동심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은 단순한 원형 구성을 넘어, 흐름에 따라 좁아졌다가 다시 확장되는 리듬을 통해 공간의 밀도와 개방감을 다층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일부 영역은 중심축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스며들 듯 확장되며, 머무름을 유도하는 휴식의 장면을 형성한다. 박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입체적 볼륨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처마선을 따라 빛과 그림자의 깊이를 만들어내고, 중심의 수공간과 이를 가로지르는 브릿지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감각적인 공간 여정을 완성한다.

< 싱가포르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작 : 아메리칸 스탠다드 Acacia SupaSleek Fittings Collection >
Acacia SupaSleek Collection은 간결한 미니멀 디자인과 진보된 기능성을 결합해 세련된 욕실 공간을 완성하는 제품 라인이다. 다양한 마감과 타입으로 구성되어 Acacia SupaSleek 세라믹과 조화를 이루며, 사용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욕실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일부 모델에는 아시아의 온난한 기후를 고려해 수전이 냉수로 시작되는 Eco-Start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구현했으며, 인체공학적 디테일과 가벼운 비례를 통해 편안함과 사용성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주거와 호스피탈리티 환경 모두에 적합한 프리미엄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한다. Acacia SupaSleek Collection은 미니멀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 기술을 결합한 욕실 컬렉션이다.

< 일본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작 : 오카야마 대학교 Keyaki Monogatari >
‘Keyaki Monogatari’는 한 그루의 큰 느티나무와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과거 이 나무는 의뢰인의 선조가 살던 집의 정원에 서 있었고, 그 존재를 통해 우리는 조상의 시간을 느꼈다. 우리는 이 나무를 지붕 마루를 받치는 기둥으로 세워, 손주를 다정히 품는 할아버지처럼 다룰 수 있는 존재이자 기도의 상징이 되는 신성한 대상으로 재해석했다. 이 집은 자본주의 사회와 평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시도이기도 하다. 애착을 설계함으로써 의뢰인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안하고, 집 안에 평화의 은유를 담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디자인했다.

< 한국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작 : 쿠첸 CUCHEN IH Pressure Rice Cooker >
본 밥솥은 불필요한 기능과 복잡한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밥솥의 본질과 핵심 경험에 집중함으로써 단순함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한다. 사용자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 사용 빈도가 높은 핵심 기능만을 선별해 조작 과정을 최소화했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지적 부담을 줄였다. 밥솥을 의인화한 ‘표정’이라는 시각적 언어를 적용해 제품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누구나 쉽게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감성적 친근함과 기능적 명확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넉넉히 담긴 그릇을 연상시키는 형태와 부드럽게 다듬어진 미니멀한 조형은 주방 공간에 따뜻한 정서와 오브제적 감성을 더하며,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또한 단 한 번의 동작만으로 뚜껑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하고 열 수 있도록 구조를 혁신한 ‘Easy Open Handle’ 기능을 적용했다.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둥근 사각 형태의 손잡이는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더불어 고압과 무압을 조절할 수 있는 ‘Dual Pressure’ 기능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밥맛을 구현함으로써 다양한 타겟 사용자에게 밥솥 본질의 가치를 제안한다.

< 대만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작 : 국립 타이중 과학기술대학 Quemoy memory >
진먼은 대만의 외곽 섬으로, 독특한 문화 경관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1920년대 해외에서 돌아온 상인들에 의해 지어진 진먼의 서양식 가옥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장 조사와 인터뷰, 건축 실측을 통해 100여 동의 건물을 기록했으며, 그 결과물을 양면 인터랙티브 팝업북으로 구현했다. 앞면에는 건물의 3D 구조를 재구성했고, 뒷면에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27채 가옥을 손그림 일러스트로 담았다. 또한 건축적 모티프를 문화 상품과 디지털 미디어로 확장 적용해 진먼의 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스시소우는 정원을 품은 가옥의 아늑한 정취를 공간으로 번역한 일식 다이닝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안뜰을 마주한 듯한 편안한 기류가 흐르도록 장면의 깊이와 시선의 흐름을 치밀하게 설계했다. 창 밖의 정원은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식재처럼 공간 또한 매번 새로운 무드를 형성한다. 이는 자연이 머무는 시간을 실내로 스며들게 하는 핵심적인 공간 장치다. 카운터석과 룸, 직원 동선은 명확히 분리되어 있으며, 동작과 시선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조율되어 있다. 걷는 속도와 앉는 높이, 서비스를 건네는 거리까지 모든 치수는 인간의 감각에 맞춰 설정되었고, 셰프와 고객 모두에게 방해 없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이 공간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여러 장인의 손길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목재 하나와 마감 하나까지 정밀하게 다듬어진 현장은 공간 자체가 시간과 기술이 축적된 가치임을 조용히 드러낸다.

< 대만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작 : Cathay United Bank Formosa Forest Reed Diffuser >
대만은 ‘일라 포르모사(Ilha Formosa)’라 불리는 산악 지형의 섬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 그러나 장엄하고 오래된 숲은 세상의 빠른 변화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만 최대 은행으로서 우리는 대만의 자연과 문화 유산의 본질을 담아내는 디자인 솔루션을 기획했으며, 일상 속에서 이 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세계와 나누고자 했다. 시각적, 후각적, 문화적 즐거움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설계해 향기를 통해 대만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