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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이민형 인덕대학교 교수 >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이미지를 마주한다. 거리의 간판, 스마트폰 화면 속 광고, 카페 메뉴판의 글씨체, 영화 포스터의 색감까지 모두 시각디자인의 영역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우리의 감정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종종 잊고 지나친다. 『생활 속 시각디자인』은 이런 무심함에 멈춤을 건네며,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안내서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도, 복잡한 이론을 몰라도 일상 속 사례와 친근한 이야기들을 통해 시각디자인의 원리와 심리, 매력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은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시작해 색채,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모션그래픽, 인포그래픽까지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영화 포스터 속 숨은 구도, 광고 속 감정의 장치, 마스코트 캐릭터의 매력 등 지나쳤던 요소들이 새롭게 보이고, 그 안의 의미가 읽히게 된다. 저자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시각디자인 교수로서 20년 넘게 현장과 강의실을 오가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 디자인 읽기’의 즐거움을 전한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에게는 교양과 깊이를, 일반 독자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책을 읽고 나면 평범했던 하루가 달라진다. 거리의 간판 색 배합이 눈길을 끌고, 커피 한 잔의 로고에서도 브랜드 전략이 보이며, 영화 포스터의 메시지가 느껴진다. 디자인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과 감정에 깊숙이 스며 있는 언어임을 깨닫게 된다. 『생활 속 시각디자인』은 어려운 용어 대신 생활 속 사례를 통해 원리와 심리를 풀어내며, 디자인을 소비하며 사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로 쓰였다.

 

저자는 강의실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소통하며, 디자인을 처음 접한 사람도 ‘보는 법’을 배우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을 덮는 순간, 같은 길을 걸어도 간판 글씨가 다르게 보이고, 영화 포스터 구도가 눈에 들어오며, 색 하나에도 숨겨진 의도가 느껴질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이미지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해 온 시각디자이너다. 조선일보 주간조선에서 20년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시각 이미지로 풀어냈고, “좋은 디자인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2013년부터 전북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2014년에는 신영기금 언론인 지원을 받아 『색의 정치 디자인』을 집필하며 색채가 인식과 감정에 미치는 힘을 탐구했다. 2017년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해 신문과 스마트폰 뉴스가 독자의 몰입과 이해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2018년 인덕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생활 속 시각디자인’ 교양 수업을 운영하며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의 원리를 전하고 있다. 디자인을 잘 모르는 학생이 수업 후 “이제 거리가 다르게 보여요”라고 말할 때 그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그는 교육을 통해 ‘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며, 디자인은 장식이 아니라 사고와 감정, 세상을 바꾸는 언어라고 강조한다. 오늘도 그는 강의실, 연구실, 거리, 전시장을 오가며 시각 세계 속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글과 수업, 이미지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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