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대의 글 - 전시 서문 ]
“없어진다니.돋보인다.”
- 날개 안상수
2023년 5월, SADI 홈페이지에 청천벽력같은 공지가 하나 올라온다. 2024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고. 신입생 선발 중단은 곧 폐원의 수순이라고 받아들인 동문들을 주축으로 그 해 겨울 사디 총동문회가 조직이 되었다. 동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선발은 중단되었으며, 우리들의 배움터는 이제 곧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되었다.
AND는 Samsung Art & Design Institute에서 삼성과 교육기관이 빠진 Art & Design을 의미하며, 사디에서 삼성과 교육기관이 빠지고 남은 우리 동문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ANDEX라는 전시는 Exhibition이라는 의미와 함께 Index의 의미도 갖는다. 지난 30년간 사디의 유산인 동문들의 Now and Future를 보여주고자 한다.
기억함으로써 존재한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부터 1933년까지 14년밖에 운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바우하우스 출신들이 남겨 놓은 디자인 유산 때문이다. 사디 출신들이 앞으로 남겨갈 Art & Design 유산들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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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 - 2025 ]
sadi 30주년 기념 동문 전시 ANDEX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이번 전시가 sadi를 거쳐간 시간과 사람들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계기이자 큰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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