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iichi Horibe & Naoko Horibe
Horibe Associates 공동대표 (Co-CEO)
"건축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주변의 사람과 거리, 환경과 얽히며 수십 년 동안 그 자리에 머문다. 일본 오사카 다카츠키(高槻)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Horibe Associates의 호리베 나오코(Naoko Horibe)와 호리베 케이이치(Keiichi Horibe) 공동대표는 디자인과 기능의 차원을 넘어, 풍경과 공명하고 오랜 시간 사랑받는 건축을 추구한다. 화려한 형태나 유행을 좇기보다 장소가 본래 지니고 있는 문맥을 읽어내고, 새로 더해지는 건축이 주변과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들이 추구하는 '공명하는 건축(響き合う建築)'의 철학과, 일본의 풍토에서 비롯된 아시아적 건축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두 분과 Horibe Associates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사무소가 추구하고 있는 건축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oribe Associates는 일본 오사카부 다카츠키시(高槻市)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 설계 사무소입니다. 주택을 시작으로 오피스 빌딩, 상업 공간, 료칸과 빌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의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으며, 규모나 용도에 관계없이 하나하나 깊이 마주하며 설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건축이 완성된 그 순간부터 주변의 사람들과 거리, 그리고 환경에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인식입니다. 그 건물이 정성스럽게 사용되든 그렇지 않든, 또는 그 자리에 잘 어우러지든 그렇지 않든, 한 번 지어진 건축은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에 남아 있게 됩니다. 따라서 디자인만으로도, 기능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관련된 모든 요소에 끈질기게 마음을 쏟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수십 년의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람들을 지키며, 색이 바래지 않는 건축. 그것이 Horibe Associates가 추구하는 건축의 모습입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건축을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실제 작업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요?
건축은 완성된 그 순간부터 풍경의 일부가 됩니다. 세상에는 정성스럽게 설계된 건축이 있는가 하면, 충분한 고민 없이 손쉽게 지어진 듯 보이는 건축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건물이 소중하게 사용되든 그렇지 않든, 또는 주변과 어우러지든 그렇지 않든, 한 번 지어진 건축은 수십 년 동안 그 땅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저희가 독립한 이후, 스스로 추구해야 할 건축의 모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점차 깊어진 인식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는 설계의 책임 범위가 단지 건축주(施主)와의 관계 안에서만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건축은 결국 건축주와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넘어, 거리와 자연, 더 넓은 환경과도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설계 과정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이나 법규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그 건축이 놓일 장소가 가진 풍경, 인접한 건물들과의 거리감, 사람들의 흐름과 같은 주변과의 관계성을 반드시 함께 의식합니다. 새로 더해지는 건축이 주변과 서로 공명하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 저희는 늘 그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건축은 완성과 동시에 사람과 거리,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주변과의 관계성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가장 의식하는 것은 '그 장소가 본래부터 지니고 있던 문맥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새롭게 더해지는 건축이 주변과 서로 공명하여 풍경을 한층 더 좋은 것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만약 새로 들어선 건축으로 인해 기존의 거리와 환경이 손상되어 버린다면, 그 건축이 아무리 단독으로 아름답다 하더라도 너무나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단순히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그 장소에 새로운 가치와 풍요로움을 더해 가는 일, 바로 그 안에 설계의 진정한 묘미가 있다고 느낍니다. 새로운 건축은 주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그 자리에 한 겹의 깊이를 더해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계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저희는 스케일감과 라인, 소재의 색과 질감, 출입구가 향하는 방향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정성스럽게 조율합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결국 그 건축과 풍경 사이의 호흡을 결정짓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Horibe Associates는 '오랜 시간 사랑받는 건축'을 중요하게 여기고 계십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대에 지속성과 시간의 축을 설계 안에 어떻게 담아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래 사랑받는 건축을 위해, 저희는 특정 시대를 상징하는 일시적인 유행은 의도적으로 피하려고 합니다. 그 순간에는 화려해 보일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빠르게 낡아 보이는 디자인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대신 시간이라는 필터를 견뎌낼 수 있는 본질적인 표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디자인에는 어딘가 '애교'에 가까운 친근함이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너무 완벽하거나 차가운 형태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끌어당기는 작은 여유와 인간적인 결이 담겨 있을 때, 사람들은 그 건축에 오래도록 정을 붙이게 됩니다. 저희가 설계하는 건축에도 무의식 중에 이러한 요소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내구성을 충분히 고려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세월의 흐름과 함께 깊이가 더해지는 재료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맛이 깊어지고 사용자가 더 큰 애착을 갖게 되는 건축. 결과적으로 그러한 건축이야말로 오래 살아남고 오래 사랑받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시각적인 임팩트와 유행이 중시되는 시대에 '색바래지 않는 건축'은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시나요? 또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희가 추구하는 '색바래지 않는 건축'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오래도록 변함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가. 둘째,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자랑스럽게 그곳으로 데려오고 싶어지는가. 이 두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건축이라면, 시대가 바뀌어도 가치를 잃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론 쾌적함이나 사용의 편리함은 시대에 따라 일부 변화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빛이 공간에 머무는 방식, 소리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울림, 소재가 손끝에 닿을 때의 촉감과 같은 요소들이 빚어내는 안심감은 다릅니다. 이러한 감각은 인간의 본성에 깊이 뿌리내려 있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쉽게 색이 바래지 않습니다.
건축은 결국 오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는 형태나 시각적 인상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에서 작동하는 감각의 깊이가 진정한 풍요로움을 결정합니다. 그러한 감각적 풍요로움을 정성스럽게 설계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저희가 '색바래지 않는 건축'에 다가가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답입니다.

< House in Sugie, Photo Courtesy of @Yohei Sasakura >
건축에는 디자인, 기능, 구조 그리고 사회적 역할이 함께 요구됩니다. Horibe Associates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통합적으로 다루고 계신가요?
디자인, 기능, 구조, 그리고 사회적 역할. 이러한 요소들을 저희는 '균형을 맞춘다'기보다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으로 동시에 생각한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각각을 별개의 항목으로 두고 우선순위를 정하기보다, 처음부터 통합된 사고 속에서 함께 검토하는 방식이지요. 예를 들어 기능과 구조만을 우선시한 건축은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디자인적 매력이 부족하다면 결국 오래 사랑받는 건축이 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디자인적으로 아름답더라도 기능과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아름다움은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요소만 강조된 건축은 시간의 시험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오래 사랑받는 건축이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폐기되지 않고 계속 사용되는 건축은 환경 부담을 줄이고, 거리의 풍경을 지키며,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에 안정감을 더해 줍니다. 디자인과 기능, 구조를 처음부터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자세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자연스럽게 이행하는 길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Horibe Associates의 작품에서는 건축 단독의 완성도뿐 아니라 주변 풍경과의 조화가 강하게 드러납니다. 이러한 관계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본다면, 어떤 사고 과정으로 설계에 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단 하나의 작은 건축이라도, 그것이 풍경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는 설계 과정 내내 의식합니다. 건축을 어떤 풍경 안에 놓이는 하나의 '요소'로 받아들이면, 그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 즉 지형, 식생, 인접한 건물, 사람의 동선, 빛과 바람의 흐름까지 모두를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는 구성 요소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건축은 결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이 시스템 안에서 다른 요소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또 하나의 마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희는 설계의 초기 단계에서 '장소가 본래 가지고 있는 울림(響き)'을 섬세하게 읽어내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 장소에는 어떤 빛이 들고, 어떤 바람이 흐르며, 어떤 소리와 분위기가 깃들어 있는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야 비로소 새로운 건축이 그 안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할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위에 새로운 건축이 더해질 때, 그것이 기존의 울림을 깨뜨리지 않고 오히려 함께 공명하며 새로운 풍경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 저희가 목표로 하는 관계성은 바로 그러한 모습입니다. 건축 한 채의 완성도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건축이 속한 장소 전체의 조화까지 함께 추구하는 자세. 이것이 Horibe Associates가 지켜온 가장 기본적인 설계 태도입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아시아의 건축은 서양과는 다른 문화적·사회적 배경 속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Horibe Associates가 생각하는 '아시아적 건축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그것이 글로벌한 문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시는지요?
일본은 지진과 태풍과 같은 자연의 위협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하며 살아온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건축 문화는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자연을 차단하는 방향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연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이어가면서, 일본만의 뚜렷한 사계절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독자적인 건축 문화를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왔습니다. 자연을 두려워하면서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세. 그것이 일본 건축의 근간에 자리한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평소 설계 작업을 진행할 때, 의식적으로 '아시아적이다' 혹은 '일본적이다'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장소의 풍토와 기후,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읽어내며 건축을 만들어 가다 보면, 결과적으로 완성된 건축이 자연스럽게 '아시아적이고 일본적인' 결을 띠게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는 양식의 차원이 아니라, 장소와의 깊은 호흡 속에서 우러나오는 정체성에 가깝다고 봅니다.
글로벌한 시각에서 보자면, 이처럼 장소성에 응답하는 건축의 본질은 오히려 신선하게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준화된 보편성을 향해 달려가는 흐름 속에서, 어느 한 장소의 풍토와 문화를 깊이 받아들인 건축은 더욱 귀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Horibe Associates는 앞으로도 일본 풍경의 문맥을 소중히 지키면서, 동시에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풍요로움을 함께 담아내는 건축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 private villa ten KUMANO, ASIA DESIGN PRIZE 2026 Grand Prize, Photo Courtesy of @Yunagi Miki >
기술과 환경, 사회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앞으로 건축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특히 사람들의 생활과 행동 변화에 대해 건축은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기술과 사회 구조가 아무리 빠르게 변화한다고 해도, 사람이 '장소'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해 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디지털과 가상의 영역이 확장될수록, 사람은 신체를 두고 머무를 수 있는 실제 장소의 의미를 더 깊이 찾게 되는 것이지요. 건축은 그 '변하지 않는 장소'를 시대를 가로질러 제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매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건축이 시대의 흐름에 완고하게 닫혀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행동 양식은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건축 또한 그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응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가지 용도에만 묶이지 않고, 사용 방식이 달라져도 새로운 쓰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의 '여백'을 처음부터 함께 설계해 두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곳에 건축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그 장소와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이 서로 공명할 수 있는 공간의 질을 오랜 시간 동안 지켜내는 일. 그것이 건축이 변화의 시대에 응답할 수 있는 본질적인 방식이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 House in Mayu, Photo Courtesy of @Kaori Ichikawa >
마지막으로 Horibe Associates가 앞으로 탐구해 가고 싶은 방향성과, 장기적으로 남기고자 하는 건축적 '유산'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저희가 더 깊이 탐구해 가고 싶은 것은 '공명하는 건축, 공명하는 공간'입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건축은, 그 건축을 둘러싼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요소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그 건축은 주변의 풍경, 자연의 흐름,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호흡하며 공명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희가 그리는 이상은, 새로 지어진 건축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존재해 온 것처럼 주변과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건축 한 채가 들어섬으로써 주변의 풍경이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풍경이 한층 더 아름답게 부각되고 새롭게 살아나는 존재. 그러한 건축의 모습을 끊임없이 탐구해 가고 싶습니다.
'유산'이라는 말은 어쩌면 조금 과장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희 Horibe Associates가 함께한 건축들이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처음에 정해진 용도가 바뀌어 가더라도 수십 년 동안 소중하게 사용되어 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결국 건축의 가장 큰 가치는 화려한 형태나 시대의 주목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남아 그 자리에 조용히 머무는 데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Archive. Design. Essence.
